재난관리 일원화 행자부내 신경전
시민일보
| 2003-03-02 13:47:37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공무원들이 각각 자신들의 부서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며 팽팽한‘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행자부 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는 재난업무를 담당하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구조·구급업무를 맡고 있는 소방국, 재해업무를 관할하는 방재관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국 직원들은 소방청을 독립시키고 다른 재난관리업무를 소방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방위재난관리국 직원들은 소방국과 타 부처의 재난관련업무를 흡수·통합해 재난관리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방국 관계자는 2일 “소방청을 독립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야 하며, 재해·재난업무 일부를 흡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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