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엔 동사무소 재택근무
영등포구 일직근무 폐지
시민일보
| 2003-03-02 13:47:59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동사무소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능률향상을 위해 이달 부터 동사무소 일직근무를 재택근무제로 전환한다.
2일 구에 따르면 구는 동 기능 전환에 따른 인력 축소로 인해 일직근무가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판단, 일직근무를 폐지하고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이 전환돼 직원이 감소한 동사무소는 공휴일에 일직 근무자 1명이 단순 대기상태로 계속 근무하는 것은 물론 여직원 1명이 근무하는 경우도 많아 많은 문제점이 제기돼온 상태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당산1동, 도림2동사무소 2곳을 시범 동사무소로 지정, 한달 동안 운영한 후 오는 4월1일부터 전동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사무소 일직 근무자는 근무 당일 집에서 구청 당직실에 재택근무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또 사건,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종합상황실의 지시에 따라 상황을 처리한 후 그 결과를 보고하면 된다.
구는 재택근무제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는 한편 통·반장 및 유관기관 등에 대해서도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연락체제를 구축하고 동사무소 무인경비보안시스템을 강화했다.
자치행정과 김귀성 과장은 “재택근무제 실시는 일선 동사무소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업무능률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일직근무 시 소요되는 인건비, 전기료, 연료비 등 연간 5251만 5000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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