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담당관·총무과 근무 선호
구로구, 6급이하 전직원 대상 설문
시민일보
| 2003-04-07 17:01:07
자치구 공무원들이 감사담당관, 총무과 근무를 선호하는 반면 교통행정과, 청소행정과 근무를 기피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직원들의 인사정책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총 3개 부문 11개 분야에 대해 1069(비정규직 제외)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703명(65.7%)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직원들이 민원 인에게 시달리는 현업 부서를 기피하고 지원 부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703명이 응답한 선호 부서 3개를 기재하라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의 선호도가 감사담당관(88), 총무과(84), 구민봉사과(76), 문화체육과(63)순으로 조사 됐다.
같은 방식으로 678(96.4%)명이 응답한 기피 부서를 묻는 설문에서 교통행정과(162), 청소행정과(83), 건설관리과(79), 동사무소(53)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전보시 한 부서 근무연수 상한에 관한 질문에서 678명(96.4%)중 49.1%인 333명이 3년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지난달 6급 이하 승진심사 시 처음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에 관한 질문에 641명(91.2%)이 응답, 이중 60.1%인 385명이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완·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조사 됐다.
구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 중 654명(93.0%)중 298명(45.6%)이 수당지급에 대해, 266명(40.7%)이 휴양소 운영에 대해 가장 만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기피 부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책으로 675(96.0%)명중 357명(52.9%)이 근무성적평점 및 승진심사 시 우선 배려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안병순 구로지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나타나 있지 않았으며 항목별로 상충하는 결과가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노조차원에서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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