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한국-평화 통합 러브콜 일축...자강으로 간다
8일 연찬회, 내부결속강화...국회 정상화 촉구 등 독자노선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3-04 00:00:03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3일 “최근 민주평화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연신 우리당을 향해 '통합'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완강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당한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는 8일 열리는 지역위원장 연찬회가 내부 결속력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자강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28일 황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당대당 통합 이라는 얘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면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의지를 드러냈던 황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했다.
이에 황 대표가 "바른미래당이 갖고 있는 역량과 한국당의 역량으로 정부의 잘못된 폭정을 막아내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손을 내민데 대해서도 "지금은 여야가 무조건 서로 대립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일축하면서 여지를 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대여투쟁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손 대표는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한국당과 함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전당대회도 하노이의 북미정상회담도 끝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이콧의 상처만 남았다"라며 "사립유치원 파동처럼 민생 독박만이 남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누군가는 상을 치우고, 또 상을 차리고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아야 한다"라며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대정당들은 부끄러움과 처절한 반성으로 2개월 보이콧 잔치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며 "민생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보이콧 잔치는 끝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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