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대표가 ‘보수우파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3일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김성태 의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등 ‘5명 배제’를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탄핵 4적과 홍준표 전 대표를 정리하면 보수 우파 대통합의 문을 열겠다”며 “한국당이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김성태 의원 4명을 당에서 내보내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를 입당시키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는 1심 재판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한국당에서 출당시켰는데 이는 정치적 패륜 행위"라며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은 아무 상관이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보수 대통합이 안 되면 내년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국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애국당에는 이념 교육이 아주 잘된 열성 당원이 100만 명이 있다. 애국심과 국가관이 확고하고, 어떤 탄압에도 투쟁할 수 있고, 젊은 사람, 부정부패가 없으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한국당은 인적쇄신을 했나, 혁신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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