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클레멘스 러브콜!

시민일보

| 2004-01-10 17:47:52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은퇴를 선언했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1)에게 입단을 제안했다.

미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9일(한국시간) 휴스턴의 드레이튼 맥레인 구단주가 클레멘스에게 1년 계약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클레멘스의 공동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랜디 헨드릭스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맥레인이 클레멘스와 계약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해와 금액 조건을 놓고 협상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개인 통산 300승과 4천 탈삼진을 동시에 돌파한 클레멘스는 시즌이 끝난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했지만 집이 휴스턴에 있기 때문에 애스트로스에 입단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휴스턴은 20승투수 앤디 페티트(지난해 21승8패)와 지난달 계약한 이후 2004년 시즌 입장권 판매가 급증해 담당 직원을 2명 더 채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는데 클레멘스까지 가세한다면 흥행에 더욱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클레멘스는 지난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17승9패, 방어율 3.91로 뛰어난 성적을 거둬 페티트, 로이 오스왈트, 웨이드 밀러와 함께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라이벌 시카고 컵스가 자랑하는 마크 프라이어, 케리 우드, 카를로스 삼브라노, 매트 클레멘트의 선발진에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

한편 맥레인 구단주가 제시한 금액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