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중·일 통합리그 뜬다
경기일정 4월말까지 마련 … 러시아 포함도 적극검토
시민일보
| 2004-02-01 20:02:09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통합리그 형식인 아시아리그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올해는 중국까지 참여시킬 계획"이라면서 “중국측은 이미 참가 의사를 표명한 상태"라고 1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만한 리그 운영을 위해서는 늦어도 4월말까지 경기 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라면서 “가능하다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까지 아시아리그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아이하키협회는 지난해 11월 한국 1팀, 일본 4팀 등 총 5팀이 참가해 2개월간 열전을 벌인 아시아리그가 흥행 및 기량 향상에 큰 도움됐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중국측을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아이스하키팀이 10여개에 달했지만 정부의 지원 감소로 팀이 줄어들어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한.중.일 통합리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아이스하키의 한·중·일 통합리그는 타종목에서는 전혀 시도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2006년 한.중.일 인터리그를 목표로 하는 프로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도 많은 교훈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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