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기 몰이 골세리머니 ‘짱’
日축구협 규제완화 FIFA 용인 … 한국도 묵인
시민일보
| 2004-02-10 18:38:18
일본 축구협회가 골 세리머니 규제 완화를 통해 최근 정체기에 접어든 축구 인기 만회에 나선다.
일본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득점 후 그라운드 주변의 광고 간판을 뛰어넘으며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에게 자동으로 경고를 주는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심판위원회는 “그동안 심판들이 골 세리머니에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말고 상식적인 범위에서 대응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골 세리머니를 위해 간판을 넘는 행위를 용인하고 있어 일본 축구계에서도 구시대적인 골 세리머니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했었다.
한국의 경우 과거에 웃통을 벗는 골 세리머니 등을 엄격히 규제했지만 한일월드컵 이후 `정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상관없다’는 전제 하에 선수가 골을 넣은 뒤 광고간판을 넘는 행위를 묵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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