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탁구선수권 불참

ITTF 여자단체전 B그룹 벨로루시로 교체

시민일보

| 2004-02-18 20:24:35

북한이 다음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 불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년5개월여 만의 남북 대결이 무산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8일(한국시간) 북한이 참가 선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여자 단체전 챔피언십디비전 B그룹에 북한 대신 벨로루시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열린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땄던 북한은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중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방콕 아시아선수권과 파리 세계선수권(개인전)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는 등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여자 간판 김현희(세계 22위)와 맏언니 두정실은 올 연말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년 전 오사카 세계선수권 때 남녀 단체전 각각 3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모두 중국과 같은 챔피언십디비전 A그룹에 편성됐고 백명윤 탁구협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16명의 선수단이 25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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