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南北동시입장”
潘외교 그리스방문중 밝혀
시민일보
| 2004-04-22 18:56:43
터키에 이어 그리스를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앤젤로폴로스 아테네 올림픽조직위원장을 예방하고,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개막식 때 남북한 동시입장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어 “한국은 지난 1988년에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그리스 정부가 원할 경우 대회준비와 경기운영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앤젤로폴로스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협조 의지에 사의를 표한다”며 “오는 8월 202개국에서 1만5000명이 참여할 아테네 올림픽 준비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은 반목과 분열로 얼룩진 전 세계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반 장관은 그리스의 6.25전쟁 참전용사 10여명을 숙소인 아테네 인터콘티넨탈호텔 내 레스토랑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 장관은 22일 스테파노폴로스 그리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어 한국-그리스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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