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3점포에 노모 ‘와르르’
日메이저리거 투·타대결서 ‘고질라’ 승리
시민일보
| 2004-06-20 18:52:21
미국프로야구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5·LA 다저스)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고도 일본인 투·타 대결에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0·뉴욕 양키스)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7연패에 빠졌다.
노모는 2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7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4안타 3볼넷으로 4실점, 팀이 2-6으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떠돌이 생활을 마감하고 친정팀(다저스)으로 복귀한 2002년과 지난해 각각 16승을 올리며 부활했던 노모는 올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지난 4월28일 뉴욕 메츠전 이후 7연패에 빠져 시즌 3승8패가 됐다.
마쓰이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 2루에서 노모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리며 승리에 목마른 노모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노모는 1-4로 뒤진 4회 타석에 올라 올 시즌 1호(개인통산 4호)인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결국 패전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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