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바군단 눌렀다
청소년 축구 6연패후 첫 쾌거
시민일보
| 2004-06-27 19:05:14
한국청소년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삼바군단’ 브라질을 이겼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2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4부산국제청소년(U-19)축구대회 최종전에서 후반 2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우승 상금 5만달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브라질, 미국, 폴란드 등 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우승컵을 안아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해 파란불을 켰다.
한국이 각급 대표팀 대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을 이긴 것은 지난 99년 3월 친선경기에서 성인대표팀이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브라질이 작년 FIFA가 주관한 20세이하(U-20)와 17세이하(U-17) 청소년선수권을 싹쓸이한데다 선수 대부분이 프로클럽에 소속된 강팀이어서 이날 승리의 의미는 더욱 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