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펑… 펑…

푸홀스, 소사 눈앞서 홈런 3방… 27호로 선두 토미 3개차 추격

시민일보

| 2004-07-21 19:42:46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24)가 슬러거 새미 소사(35·시카고 컵스)와의 방망이 대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1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푸홀스는 21일(한국시간) 리글리그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 등 5타수 5안타 5타점 4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11-8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27홈런으로 리그 홈런더비 선두인 짐 토미(필라델피아·31홈런)를 3개차로 따라붙으며 타율도 0.322로 높아졌다. 지난해 리그 타격왕(타율 0.359)에 올랐던 푸홀스가 신들린 방망이를 앞세워 소사에게 무력 시위를 벌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좌중간 깊숙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푸홀스는 1-7로 끌려가던 3회 2사에서 우중월 1점홈런을 쏘아올렸고 6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려 6-8 추격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이어 2점차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아치를 그린 푸홀스는 8-8로 동점을 이룬 9회 무사 1루에서 역전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3시즌 6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소사는 5타수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여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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