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결승합류

시민일보

| 2004-07-22 19:01:14

‘삼바군단’ 브라질이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04코파아메리카컵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패권은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빅매치’로 압축됐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의 선방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이로써 지난 99년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진출, 통산 7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대회 최다 우승(15회)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록상 두 나라의 A매치 전적은 지난달 열린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의 3-1 승리를 포함해 브라질이 10승8무5패로 앞서 있지만 코파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두팀은 그동안 코파 결승에서 모두 8차례 맞붙었는데 아르헨티나가 모두 승전고를 울린 바 있다.


승부차기에서 선축한 브라질은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수문장 세사르가 상대 4번째 키커 비센테 산체스의 슛을 막아낸데 이어 마지막 키커로 나선 알렉스가 우루과이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질의 아드리아누는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작성한 해트트릭을 포함해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대회 통산 최다골 신기록은 지난 49년(로사 핀투)과 57년 대회(마스치오·암브로이스)에서 세워진 9골이다.

◆22일 전적
△4강
브라질 1-1 우루과이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