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매우 이색적인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구에 따르면 가로정비 과정에서 촬영한 가로환경 분야와 시민건강 분야 사진 23점을 전시하는 다시보고 싶지 않은 작은 ‘무질서 사진 전시회’를 24일까지 구청 청사 1층 로비에서 열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질서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단속도 한계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무질서 행위 현장의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행위자는 반성의 기회를 갖고, 주민들은 환경을 해치는 각종 불법 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 관계자는 “관내 적발 사례라는 점이 꺼려지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의 무질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도시환경 저해 시설을 근절하고,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사진을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무질서 사진전’과 관련 궁금한 사항은 구 도시정비과(410-3385)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