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원, 7·9급공무원 전환 논란

노동부, 1900명 대상 확정… 노조 “일방적 추진” 반발

시민일보

| 2006-09-19 17:26:42

노동부가 직업상담원을 7, 9급 공무원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뼈대로 한 직업상담원 공무원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노동부와 직업상담원노조, 노동부직장협의회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15일 지방노동청, 고용지원센터장 등 80여명이 모여 기관장회의를 가진 가운데 총 직업상담원 등 1900명을 한꺼번에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0명에는 현재의 직업상담원 1600명과 타 국가기관과 지자체의 5년 이상 경력자 300명이 포함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시험을 치러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직업상담원노조와 노동부직장협의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무원화를 추진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반발, 의견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당초 노동부는 7, 9급안과 8, 9급안으로 고민하다가 지난 15일 기관장회의에서 7, 9급안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8, 9급안이란 8급에 선임·책임상담원까지 500~600명을 두고 나머지 직업상담원을 9급으로 두는 방안이다.

직업상담원은 공무원으로 전환된 뒤에는 3년간 타 부처로의 전근이 제한된다.

/이병만 기자 leeb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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