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산을 공원화하라”

신낙형 강서구의원, 아파트 건립위한 형질변경 결사반대

시민일보

| 2006-10-10 17:10:23

아파트건립을 위한 수명산 형질변경을 결사반대하며 이 지역을 공원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낙형 강서구의회 의원은 10일 제146회 구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아파트건립을 위한 수명산 형질변경을 결사반대하며 이 지역을 공원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수명산의 70~80%가 사유지로 되어 있다 보니 지금은 흉물스런 바리케이트로 둘려 싸여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나 강서구에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기대를 져 버린 채 공허한 메아리만 본의원의 귓전을 때리고 있다”며 수명산을 공원화 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어 “수명산 자락인 화곡3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뒤 합성사터 일대에 자연를 훼손하면서까지 모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짓기 위하여 형질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건설회사의 무모함과 잘못됨을 즉각 시정 요구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신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며 점점 황폐해져 가는 수명산을 잘 보전하여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삶을 후대에는 아름답고 자랑스런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 의원은 최근 구청 도시관리국장에게 주민 대표 5명과 함께 ‘수명산 공원화’ 추진과 아파트를 짓기 위한 ‘형질변경 결사반대’에 대한 주민 6625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장과 강서구청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과 지난 9월26일 ‘수명산보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 대응키로 했다.
신 의원은 “집단행동도 불사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구청장에게 공개소환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시공사측에서는 합성사를 매입해 현재 형질변경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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