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단체교섭팀 신설

공노총등 10개 노조와 내달부터 본격 교섭

시민일보

| 2006-10-18 20:31:11

행정자치부는 정부 단체교섭업무를 전담할 단체교섭팀을 신설했다.

18일 행자부에 따르면 전날 신설된 정책홍보관리본부 윤리복지정책관 소속인 단체교섭팀은 11월에 예상되는 본격적인 단체교섭을 앞두고 정부 단체교섭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교섭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단체교섭팀 신설은 기존의 공무원단체복무팀을 공무원복무관리를 담당하는 근무지원팀과 정부교섭 업무를 전담하는 단체교섭팀으로 분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행자부는 노동부와 상호 인사교류를 통해 노사교섭 전문가 2명을 배치하고 노동전문 변호사 1명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10개 노조가 정부에 단체교섭을 요청한 상태로 11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교섭이 개시된다”며 “합법노조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나, 부당하고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공노총 등이 6급이하 공무원도 5급 이상 공무원과 정년을 동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장기적으로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바로 도입하면 공무원을 덜 뽑게 돼 청년실업 문제가 대두될 수 있고 예산확보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급적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병만 기자 leeb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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