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자체들 잇따라 여권과 신설
시민일보
| 2006-10-19 15:52:00
◆강북구, 대행기관 선정… 내달말부터 발급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외교통상부 여권발급 대행기관으로 선정, 11월 말부터 여권업무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여권과는 구청 1층 민원실을 확장해 설치되며, 총 5개의 창구에서 접수 및 교부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여권 처리 건수는 1일 평균 320건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오는 11월 중순까지는 시설 공사 및 여권발급 직원 교육을 실시한 후, 11월 말부터 바로 업무를 개시해 원활한 여권발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여권발급에 불편을 겪는 구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외교통상부에 여권과 신설을 수차례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청이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서울 동북부, 경기 북부지역 교통의 요충지로서 지리적 이점이 있을 뿐 아니라, 미아뉴타운과 미아삼거리역 균형발전지구 개발을 비롯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유입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여권과 설치가 절실히 요구돼 왔다.
구는 올해 1~2월, 구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실시, 14만6000여명의 구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구는 지난 3월 외교통상부에 구민들의 바람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했으며, 8월에도 외교통상부를 재차 방문해 여권과 신설에 대한 구민들의 요구를 전했다.
그동안 수차례의 건의에도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선진국의 중앙집중식 여권발급시스템 선정을 이유로 부정적인 통보를 했던 외교통상부도 강북구민들의 적극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에 강북구를 여권발급 대행기관으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구는 여권과가 신설됨에 따라 구민들이 여권발급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성북구, 도봉구 등 인근 자치구는 물론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까지도 접근성이 좋은 강북구에서 편리하게 여권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그동안 적체 돼 있던 여권발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풍 구청장은 “이번 여권과 유치는 강북구민과 함께 이룬 값진 성과”라며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여권발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미선 기자 woo@siminilbo.co.kr
◆강서구, 구민 민원 숨통… 주변지역도 혜택
강서구(구청장 김도현)는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행정 구현을 위해 ‘여권과’와 ‘교육담당관’을 신설한다.
구는 김포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유학생과 외국 여행자, 단기 어학연수생 등 해외 여행객의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그동안 여권과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신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1과 2팀으로 구성될 여권과는 강서구 및 경기 인근 지역 주민의 편의를 돕고 마포구와 영등포구 여권발급민원의 분산 효과도 가져와 최근 여권발급 업무처리 지연 등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구는 여권과의 신설로 구를 포함해 김포시, 부천시, 고양시 등 2500여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담당관 신설은 김도현 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8월 자치행정과 내에 평생교육지원팀이 신설되면서 교육담당관의 설치와 관련, 그 구성에 대한 윤곽이 이미 잡혀 있었다.
구는 교육담당관 신설을 통해 주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교육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학교지원책을 찾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담당관은 교육기획팀, 여성청소년교육팀, 평생교육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되며 주요업무는 인터넷 과외, 영어마을, 교육기관 지원, 여성교양대학, 청소년공부방, 인조잔디구장 확충사업, 국립국어원 관련 사업, 평생학습공동체 조성 등이다.
구는 조례규칙 심의, 행정기구설치 조례 공포, 기타 법률 개정 등의 추진절차를 거쳐 여권과는 빠르면 12월 중으로, 교육담당관은 내년 1월1일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여권과 및 교육담당관 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이번 조직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구 조직은 5국 2담당관 24과 체제로 바뀌고 구 정원은 15명이 늘어난 1338명이 된다.
문의 (2600-6033)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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