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창원선산에 당력집중

이언주 비판에도 당 지도부 현장 최고회의 개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3-28 04:00:2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에서 숙식까지 하면서 자당 이재환 후보를 지원하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실상 중도포기를 종용했으나 당 지도부는 27일 창원성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력전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단순한 단일화가 아니라 집권 장기화 전략이자, 민주당의 창원경제 실패 떠넘기기"라며 "도무지 선거에서 집권당 후보가 안 나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선거에 떳떳하게 나서서 중간 심판을 받고 무너져가는 창원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정책과 입장을 내놨어야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한 마디 책임 있는 말이 없고, 민주당 대표는 외국에 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인데 민주노총이 경제 회생의 의지가 있나, 능력이 있나. 걸핏하면 총파업 연대투쟁을 하며 기업 발목을 잡고 기업 투자를 막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경남 경제성장률이 최하위권일 때 경남지사와 창원시장이 한국당 소속이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당은 오직 수구적 보수이념 논쟁과 권력 싸움에만 골몰하고 경제를 놔뒀다"고 꼬집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문재인정부와 여당은 창원경제를 망친 것을 심판받아야 하지만 후보 단일화로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 한국당은 망언만 일삼고 있다"며 "창원성산을 버린 민주당,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한국당, 그 벽을 이제는 넘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하태경 최고위원 역시 "정의당은 경제를 망치는 노사 공멸 정당이고, 바른미래당은 노사상생정당"이라며 "한국 경제가 내리막길인데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 경제에 먹구름을 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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