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청렴’ 시민의 소리 듣는다
서울시, 금품제공등 인터넷·전화통해 상시 모니터링
시민일보
| 2007-05-06 19:04:34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인터넷과 전화를 활용해 시민고객들이 실제 경험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청렴도 취약분야와 요소를 양방향으로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커피 한잔, 식사 한 끼의 작은 것이라도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
모니터링은 상시 인터넷 설문조사(시민고객→시청)와 주간 전화설문조사(시청→시민고객)로 나눠 진행된다.
상시 인터넷 설문조사는 최근 1년간 허가·신고·계약 등을 위해 서울시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음식업중앙회, 서울건축사회 등 72개 공공·직능단체 홈페이지에 설문조사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배너’를 설치, 다양하고 간편한 접속경로를 마련했다.
주간 전화설문조사는 지난 일주일간 허가·신고·계약 등을 위해 서울시를 방문한 시민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자를 음성메시지로 자동변환하는 시스템(Xroshot)을 송신하면 시민고객들이 설문을 듣고 전화기 버튼(숫자)을 눌러 서울시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평가하도록 설계돼 있다.
시민이 평가하는 주요업무는 청렴도가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소방 등 8개 분야에 속해 있는 완비증명 등 20개 업무이다.
내용은 민원처리절차와 기준이 공정하고 적절한지, 민원 불편사항의 이의제기가 편리한지, 금품을 제공했다면 언제, 어떤 사유로, 얼마를 제공했는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금품제공여부는 수시 파악하고, 정기 분석해 얻어낸 모니터링 결과를 정기·수시감사, 감찰계획에 반영시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