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재에 노무현 비하사진… 노무현재단 “의도적… 손해배상”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9-03-28 04:00:21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교학사의 한국사 교재 ‘일베 합성사진’ 사용 논란에 대해 노무현재단이 위자료 청구 소송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님에 대한 추모와 존경에 대한 감정을 해해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재단 회원과 시민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명예 보호를 위해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저희도 급하게 해당 수험서를 확보해 내용을 검토했는데 누가 봐도 합성된 사진임이 분명하고 대통령님을 모욕, 비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진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며 “이 사진은 단순하게 검색을 해서 나오는 그런 사진이 아니라 ‘노비’, ‘추노 노비’라고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노무현 노비’라고 검색했을 때만 나오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의도를 가지고 검색하지 않고는 취득할 수 없는 사진이고, 대통령님에 대한 비방, 비하 의도를 가지고 사용됐다고밖에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학사 내부에 일베 유저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합리적 추정은 할 수 있지만 단언은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수험서라고 하는 게 몇 개월 동안 집필이 되고 몇 번을 교정을 거쳐 출간이 되는 서적인데 이러한 것이 출간돼서 몇 개월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판매되고 하는 걸 보면 어떤 의도가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거듭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