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좌파세력 통일부 장관

박태우(푸른정치연구소)

시민일보

| 2007-05-20 16:38:21

{ILINK:1} 남북철도 시범운행의 역사적 의의가 상징적으로 매우 큰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이득이 매우 적은 것에 대한 정부의 해명은 궁색하다.

오히려 현 정권은 지난 국민의 정부 ‘6.15남북공동선언’이후, 위장된 북한의 평화공세에 대한 분석을 국민들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오도된 평화개혁론만 외치면서 역사적으로 실증되지 않는 ‘평화론’만 정치적으로 써먹는 못된 짓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업(生業)으로 그리 많은 정보와 진실에 접근할 수 없는 일반국민들의 공중매파를 통해서 방영되는 좋은 소리만 듣고, 마치 한반도에 해빙의 무드라도 급하게 오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조장하는 이 정권의 잘못이 결코 적다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상징적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정권이 언제 인류역사상 당당하게 평화를 이룬 적이 있는가?

말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는 북한정권과의 이 사업추진 경로를 보면 1992년도의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여기까지 무려 15년의 세월이 걸리고, 그것도 전적으로 우리가 애원하는 형식으로 많은 물질적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생업에 고단한 국민들은 단 한 번의 시험운행을 위해 5454억원의 국민세금집행을 이해하면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업에 많은 열정과 관심을 기울여 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너무나 이상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이 아름다운 한반도의 현실로 다가오기엔 누가 보아도 너무나 버거워 보인다.

그 이전에 북 핵이 없는 한반도의 경제통합이라도 이루는 현실적인 접근을 이야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할 일일 것이다.

아이디어 차원에서야 중국철도,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까지 연결되는 먼 훗날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우리 발등 앞에 떨어진 한반도의 안보적 불균형에 대한 걱정은 어디로 갔는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상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겉으론 웃으면서도 속으론 참으로 이상한 질문들을 스스로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결국, 국민들보다 진보적인 방향으로 너무 앞서가는 현 정권은 철도운영시범행사를 자기 정권코드에 맞는 인사들로 채우고 자기들만의 잔치로 끝내고 국민들의 엄청난 예산만 써먹은 것이다.

필자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가장 혈기왕성한 나이에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병장으로 전역시까지 신성한 국토방위의 의무를 다한 사람들은 이 들의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평화론’이 매우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마치 이 행사 하나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우리의 친여(親與)매체와는 대조적으로 철저하게 통제된 북한사회의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더 한심한 것은 유일한 집권대안당인 한나라당이 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침묵하고 논평하나 없는 것인가?

이제 얼마 있지 않아서 하늘의 뜻을 어기는 김정일 집단이 무너지고 북한체제기 진정한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서면 우리 국민들은 참으로 엄청난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 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위장된 민족세력, 그리고 평화세력으로 둔갑하고 반인륜적인 북한의 독재체제에 협조 및 도움을 준 대한민국내의 친북세력들의 모순성(矛盾性)들이 다 밝혀질 것이다.

바로 이러한 잘못된 국가관과 철학으로 무장한 진보임을 자처하는 일부세력들이 대한민국이 부국강병(富國强兵)으로 선진국이 되는 길을 허울 좋은 민족공조, 과도한 ‘통일지상론’으로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바로 이러한 면(面)을 잘 보아야 한다.

지금은 그들이 웃음으로 억지로 연출된 한반도평화극의 주연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사적 진리(眞理)는 이들에게 가혹한 교훈을 반드시 가하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재정 통일부장관의 망언을 국정조사하고 그를 해임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잘못되고 있는 국기(國基)를 바로잡고 올해의 대선에서 국민들이 분명하게 판단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정통성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좌파정권과 친북세력들의 전성시대라 해도 제대로 된 정치세력은 지금처럼 북 핵으로 국가적 한반도에서의 안보위기가 한미동맹의 해체 및 주변국들의 잇권 다툼으로 점철되는 각축장에서 “대한민국국민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할 일”이란 축사를 한 사람은 “건국정신을 존중하는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의 통일부장관이 아니라 잘못된 국정철학을 이끌어 가는 친북좌파정권의 통일부장관이라야 맞지 않는가”라는 논평을 내야 하지 않는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 국민을 욕되게 하는데도 침묵하는 국민은 역사적으로 죽은 국민이나 무엇이 다르겠는가.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