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 5급이상 관리직 겨우 6.5%
시·군·구 34곳은 ‘전무’
시민일보
| 2007-06-07 15:08:55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전체 27.7%지만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전체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자치단체 중 34개 시군구에는 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7일 올해 발간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라 이같이 밝히고 “여성의 공직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전체 27만2584명 중 7만5608명으로 27.7%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지방직 시험에서 여성합격자는 전체 8510명 중 4324명으로 50.8%를 기록했다.
기획·인사·예산 등 핵심부서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25.8%로 지난 2005년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전체 6.5%로 지난 2005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34개 시군구는 여성관리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육아휴직은 남자 95명, 여자 1731명 등 총 1826명이 신청해 13.8%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8%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행자부는 “부분근무제의 활용과 업무대행수당 지급을 비롯한 인력대체의 현실화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 추진체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의 권익증진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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