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도우미 활약 ‘대단해요’
외국인 언어생활 불편 감소·문화적 이질감 해소
시민일보
| 2007-07-05 18:04:40
경기도는 외국인의 언어생활 불편사항 및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공무원 언어도우미들의 서비스 지원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공무원 언어도우미들은 도내 곳곳에서 불법체류 노동자부부의 출산 도움, 세금납부 등을 도우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기영(시흥시) 공무원도우미는 최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긴급 도움을 요청 받았다.
태국 사람들을 입국심사하는 과정에서 특수어 구사 직원이 부재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니 도와 달라는 요청이 와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남경이(고양 성사2동사무소) 도우미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필리핀 여성 낸시 디피린(38)씨가 한국어 미숙으로 외출을 꺼리는 등 문화적 이질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도는 이처럼 공무원 언어도우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면서 태국어·몽고어와 같은 특수 외국어 구사 공무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현재 외국인을 위한 언어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성한 공무원도우미 188명이 활약하고 있다.
한편 도는 5일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외국어 공무원도우미를 대상으로 소양교육을 실시, ‘외국인주민 정착 지원 방안’ 및 ‘다문화 이해와 공무원의 자세’ 등의 강의를 통해 거주 외국인 지원과 국제화 시대 공무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원=최원만 기자cw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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