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레스토랑이야? 구청 구내식당이야?

서울 중구, 50인치 TV 설치·세련된 실내환경등 눈부신 변신

시민일보

| 2007-07-10 21:12:11

서울 중구청 구내식당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구내식당이 넓은 공간과 최신 시설 및 뛰어난 환경으로 마치 일류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구청 본관과 주차장 사이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새 구내식당이 구청 광장과 주차장 건립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지난 3월21일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전 구내식당은 구청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했으나 346.5㎡의 면적에 140명을 수용할 수 밖에 없어 배식을 받기 위해 늘 길게 줄을 서야 했었다.

게다가 칙칙한 시멘트 벽면에 시설도 낡아 직원들은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새 구내식당은 이전 구내식당보다 379.5㎡ 108석이 늘어난 759㎡의 면적에 248석의 좌석을 갖고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종전에 사용하던 철제 식기류를 깔끔하고 산뜻한 프라스틱 제품으로 교체하고 뷔페식의 배식 시스템으로 바꿔 배식 시간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벽면에 50인치 벽면TV를 설치하고 실내 환경도 세련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으로 된 인테리어로 바꿔 마치 일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시설과 환경을 개선했다.

매주 식단도 기존 한식 일변도에서 한식과 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로 구성해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는 점심시간 이후에는 고객 접견실 및 직원 상호간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구청 구내식당이 일류 레스토랑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다 보니 종전에 기다리는 것이 힘들어 비싸더라도 구청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던 직원들이 하나 둘 다시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직원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를 해야 일의 능률도 오르고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도 나아진다”면서 “앞으로 구내식당에서 간이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등 중구의 새로운 휴식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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