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인사 참사 조국 ‘낙마 1순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4-01 06:00:3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와 관련,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면서 인사검증에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을 ‘낙마 1순위’로 지목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31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7명 전원에 대한 임명 철회는 물론, 인사검증을 총괄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인사와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을 보면 가히 위선자들이라 할 만하다"며 "가면을 벗기자 거짓과 위선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각종 비리와 범법을 덮기 위해 제1야당의 대표까지 거짓말로 중상모략하는 박영선 후보자의 얼굴은 추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친북 논란을 빚은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천안함 폭침을 '우발적 사건'이라고 하고, 금강산 관광객 피격을 '통과의례'라고 해놓고는 청문회장에서는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게는 '절세와 증여의 달인'으로 부동산 카페에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고 야유를 보냈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금 각납부'로 도마 위에 올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성혁 해양수산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에 대해서는 각각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과 황제유학을 문제 삼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후보자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위선자들'"이라며 "인사 검증에 실패한 조국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이제는 '사람 없다'는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즉각 인사라인을 경질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그것이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위선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7대 배제 원칙은, 선정 원칙이었음이 재확인됐다"며 "인사청문회가 끝난 장관 후보자 7명 모두 부적격자들로 넉넉히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쯤 되면 인사 참사가 아니라, 청와대의 고의적인 인사 만행"이라며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고 7명의 부적격 장관 후보자 모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조국 청와대 민성수석을 ‘낙마 1순위’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도 1~2명 불가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낙마 1순위는 조국"이라며 조국 수석을 겨냥 "문 정권 인사 망사의 원흉이다. 떨어질 사람만 추천하는 참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은 문 정권의 트로이 목마이든지 아니면 김태우 수사관 말대로 참 무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수석을 그대로 두면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져 야당 입장에선 복덩이이긴 하지만 국민이 괴롭고 경제가 힘들어진다"라며 "후속 인사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청문회에 나선 장관 후보자들의 험로를 예고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