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재건축 적법하게 추진하라”

“공사사장 누구냐에 따라 일방적 추진은 잘못”

시민일보

| 2007-09-03 19:52:53

“가락시장 재건축 및 이전 사업을 법적근거도 없는 시장관리 운영위원회에 맡겨서는 안 된다. 법적 절차에 맡게 서울시장 직속으로 별도의 기구를 마련해서 추진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은 가락시장 재건축 및 이전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점과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개선책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가락시장 이전 또는 재건축 추진은 공사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진되어온 것은 잘못”이라며 “동일한 연구기관에서 이전이 타당하다고 했다가 이와 반대로 재건축이 타당하다는 보고서를 내놓는 경우가 있는 것은 객관성이 상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가락시장 재건축 예산 396억 원이 전액 삭감된 후 법적 철차를 무시한 채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및 이전 문제를 다루도록 한 것은 절차를 무시한 큰 착오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168회 임시회 시정 질문을 통해 “시장관리운영위원회가 작성한 최종보고서를 위원들로부터 최종 마무리 검토도 받지 않고 심지어는 위원들 조차도 보고서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모르게 위원장과 공사사장이 시장에게 비밀리에 보고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책했다.

강 의원은 시정 질문을 통해 농수산물공사에는 시장관리운영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지적을, 산업경제국장에는 지난해 재건축으로 책정된 예산 396억 원이 국회에서 삭감된 원인과 대책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동북아 농산물 물류유통의 전진기지로 손색이 없는 농산물 시장,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농산물 유통단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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