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로선 차 몰지 마세요
서울시서 차 없는 날로 지정 캠페인 벌여
시민일보
| 2007-09-05 20:43:57
오전 9시 이후에는 시내버스 공짜로 승차
서울시가 9월10일을 ‘서울 차없는 날’로 지정함에 따라 종로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시내버스가 무료 운행하는 등 대대적인 자가용 이용 자제 캠페인이 펼쳐진다.
5일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지난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 로셸의 시민들이 교통량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9월22일’을 지정,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 도시로 확산됐다.
서울시는 올해 9월22일이 추석 연휴에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해 ‘차 없는 날’ 행사 시기를 평일인 9월10일로 앞당겼다.
차없는 날인 9월10일에는 세종로 사거리로부터 동대문까지 종로길(2.8km)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선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통제된다.
또한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의 출근시간대의 광역버스를 제외한 서울의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를 위해 7일 오전 7시20분부터 사대문안인 을지로입구역,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충무로역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이용을 자제토록 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850여명의 구민과 공무원들이 출근시간대에 지하철 출입구와 건널목, 대형빌딩 주차장 입구 등에서 홍보물 등을 배부한다.
또한 구는 10일 오전 5시~오후 6시 구청 및 보건소·동사무소·구민회관 등 구산하기관의 부설 주차장을 폐쇄하고 구청 직원은 물론 내방 민원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적극 홍보한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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