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폭행’ 정상채 구의원 공식 사과’

“강북구의회 “책임 묻겠다”

시민일보

| 2007-09-09 19:54:44

최근 자퇴한 자녀의 재입학을 요구하며 학교장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서울 강북구의회의 정상채 의원이 6일 항의 방문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9일 교총 관계자는 “지난 6일 성북구의회를 항의 방문해 정 의원을 만나 교장 폭행을 통한 교원 침해 행위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 받았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날 본인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서면으로 공식 사과문을 보냈으며, 교총이 요구한 한국교육신문을 통한 교육계에 대한 공개 사과문 게재도 수용했다는 것.

교총 관계자는 “해당 학교는 실업 전문고로 1년에 자퇴생만 100여명 가량 된다”며 “교칙상 자퇴한 학생은 다시 들어올 수 없고 교장은 회의를 통해 불허 이유와 대안학교 등의 방향을 설명했을 뿐인데 공인으로써 폭력을 행사한 것은 처벌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의회측은 “진상 조사와 함께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해당 의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이번 일과 관련해 당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정호 기자 hih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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