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안전구역 벗어나 문제 없다”

“제2롯데월드 건물 고도제한 결정

시민일보

| 2007-09-10 20:35:23

송파구의회, 성명서 발표


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정동수)는 제148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0일 제2롯데월드 건축 높이를 203m로 제한하라는 결정에 대한 송파구의회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구의회는 송파신도시 건설로 발생할 수 있는 제반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내용으로 건의안을 발의, 채택했다.

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월26일 높이 555m, 112층으로 계획된 송파구 소재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계획을, 비행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높이를 203m로 제한하라는 국무총리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구의회는 제2롯데월드 건축계획과 관련, 그동안 정부에서 실시한 두 번의 안전성 검토 결과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그 위치도 군용항공기지법에서 정한 비행안전구역을 벗어나고 있어 법률적으로 제한할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고도 제한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

정동수 의장은 “제2롯데월드 건축은 송파구의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에 지대한 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1200만 시대를 열어가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서울시 행정목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외화획득을 위해서 기업의 이런 사업을 적극 장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을 초월해서까지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의안은 송파신도시 우회 외곽도로 건설, 임대 및 소형주택 건설비율 축소, 대중교통망 확충, 위례성길 연계도로 개설, 신도시 지구계 변경, 신도시내 지상 경전철 계획을 지하로 변경, 신도시내 지하공동구 설치, 공원 및 녹지 확충, 거여·마천 뉴타운사업과 연계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한다.

제148회 임시회는 지난달 27일 개회, 15일간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인터넷방송국 설치 및 운영 조례(안), ▲금연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평생학습진흥조례(안), ▲지방공무원정원조례 일부개정조레(안),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의견청취(안), ▲체육진흥 및 시설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 처리했다. 각 위원회별 현장방문도 실시됐다.

/정상미 기자 top@siminilbo.co.kr


정동수 의장을 비롯한 송파구의회 의원들이 제 148회 임시회를 미친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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