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보행 서울시가 앞장서야”
“강감창 시의원 “일제잔재 좌측보행 바꿔야”
시민일보
| 2007-09-11 21:31:24
시범구로 송파구 지정·추진본부 설치등 제안
서울시의회에서도 지난 1921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일제잔재 좌측보행 방식을 우측보행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의회 강감창 의원은 11일 제16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정부에서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우측보행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기에 이르렀으니 국가적인 차원의 제도 개선 프로젝트를 자치구에만 맡겨놓고 있을게 아니라 서울시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측보행에 따른 투입비용 대비 사회 경제적 편익이 월등함을 각종 통계자료가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시작은 송파구가 했지만 더 큰 변화의 바람은 서울시가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송파구에서 우측보행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타당성 용역을 발주되지 않았을 것이며 용역은 이론적인 접근방식이 분명하므로 합리적인 타당성이 도출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우측보행 확산을 위한 세부실천 과제로 송파구를 우측보행 시범구로 선정, 우측보행 시민운동 추진본부 설치 등을 제안 했다.
그는 특히 우측보행의 장점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안전함, 노약자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의 편리함, 국제기준에 맞는 합리적 생산성 등을 예로 들었다.
강 의원은 또 “좌측보행을 할 경우 차도 가까이에서 차를 등지고 걷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우측보행에 비해 사고 위험이 1.6배 높다는 교통안전공단의 통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어 “눈에 보이는 개발이나 투자가 아닌 우리의 정신문화를 바꾸어나가고 제도를 고쳐나가는 시도야 말로 서울시가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익 기자 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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