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0주년 기념 준비 소홀”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7억으론 모자라 예산배정 비중있게 다뤄야” 강조
시민일보
| 2007-11-18 20:26:54
서울시의회 강감창(사진)의원은 “88서울올림픽은 서울을 세계 속의 우뚝 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으므로 시민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자긍심을 다시 한번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며 “내년이 서울 올림픽 개최 20주년인데도 예산 배정 등 서울시의 준비사항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15일 시정 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88서울 올림픽 개최 20주년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예산계획을 밝혀 달라”면서 “현재 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 준비와 이에 대한 예산 배정 등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예산배정도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내년 서울 올림픽 20주년 예산이 7억원이 편성돼 있다는 오세훈 시장의 답변에 대해 “예산편성 항목을 볼 때, 사무관리비 8000만원, 행사운영비 2억8000만원, 실비보상비 3억500만원, 행사관련 시설비 3000만원으로는 행사다운 행사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많다”며 철저한 행사준비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새로운 사업에 예산을 투자해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성과물인 서울올림픽 20주년을 맞아 서울시민에게 그 때 그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도 어떤 시정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서울올림픽 당시 주 무대가 된 잠실벌이 위치한 송파구와 서울시의 긴밀한 협조로 올림픽 기념행사가 시민의 축제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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