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영어교실 내년 개강

양천구 목3동·신정5동등 주민자치센터 6곳

시민일보

| 2007-11-27 20:08:51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부터 현재 목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초등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인프라가 열악한 6개동(목3동, 신월2·3·5·7동, 신정5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구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외국어교육 전문학원인 삼육외국어학원에 위탁해 현장에서 원어민 교사의 영어강의와 일선 학원에서 활동경험이 있는 한국인 교사의 보조역할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지정된 6개동에서 총 3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요일별 27개반을 편성해 레벨테스트를 거쳐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수준별 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강생 모집은 1, 2차로 나눠 신청을 받으며, 1차 접수기간은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2차 접수기간은 같은 달 17일부터 20일까지다.

원어민 영어교육은 내년 1월2일 개강하며, 수강기간은 2개월이다.


수강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은 구 홈페이지(www.yangcheon .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되며, 시범운영에 참가한 수강생은 희망여부에 따라 수강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한 수강생은 전자추첨을 통해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수강료는 2개월 과정에 11만원으로 사설학원의 원어민 영어수업의 50% 수준이다.

송영범 자치행정과장은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증가로 힘들어 한다는 의견이 다수 들어와 주민자치센터에 원어민 영어 교실을 운영하면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영어수업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등 공부하기 좋은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수강 종료 후 수강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만족도 조사 및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의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는 등 운영성과를 토대로 점차적으로 전 동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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