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호 조(성동구청장)
시민일보
| 2008-01-02 18:42:46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매년 초가 되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은 새해 계획을 짜곤 한다.
가장 흔하게는 금연, 금주를 비롯 운동이나 사업계획 등....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당연히 해야 할 것으로 이런 계획을 짜서 심리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본인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무자년에서 자(子)는 바로 “쥐”를 의미한다. 쥐라고 하면 더러움이나 간사함의 상징처럼 통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쥐에게서 긍정적인 것을 보았다.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 그리고 기회가 드는 해라고 생각했으며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난다고 했다.
쥐는 일상생활에서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외국 영화를 보면 자연 재앙을 예고할 때 흔히 쥐가 떼지어 나타나는 장면을 만나게 되는데 쥐가 갖는 예지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아가 쥐는 어려운 여건을 딛고서 살아남는 근면한 동물로 재물이나 다산,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우리네 민간전승에서도 두루 나타난다.
왕십리민자역사가 4월이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바로 앞 광장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맺어주는 사랑의 광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어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하게 되며 오랜 산고끝에 왕십리뉴타운과 행당도시개발지구가 첫 삽을 뜬다.
무엇보다 그동안 정보화 시대의 발달과 주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행정간소화를 도입한 결과 단순한 행정보조자의 지위만을 수행했던 통·반장이 올해부터는 행정알리미는 물론 방과후공부방 지원, 불법노점산 단속, 기초질서 계도, 소외이웃 돕기 등 스스로의 여건에 맞는 역할을 찾아 책임감과 의무감을 부여해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자리잡게 할 생각이다.
성동구는 오랜 역사에 비해 그동안 발전의 우선순위에 밀려 개발이 더딘 지역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및 강북 U-Turn 프로젝트의 중심에 위치하여 최근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34만 성동구민의 염원을 안고 성동구청 모든 직원들은 살고싶은 성동, 이사오고 싶은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왕성한 번식력을 가졌다는 쥐띠 해가 밝았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새롭게 약속했던 계획을 꼭 이루기 바라며 풍요와 행복이 가득 넘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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