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담뱃불이 화재 주범

발화원인 44%… 담배화재 전년보다 75%나 늘어

시민일보

| 2008-01-16 20:11:52

서울 광진소방서는 2007년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광진·성동구에서 발생된 화재는 총 495건으로, 사망 6명, 부상 10명의 인명피해와 6억1682만3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고 16일 밝혔다.

2007년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화재건수는 156건(43.0%)이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부상자가 6명 감소해 27.27%의 감소율을 보였다. 재산피해는 1억581만2000원(20.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재건수가 전년대비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국가 화재분류체계 개선 후 그동안 화재 통계에 누락됐던 음식물조리 및 쓰레기 화재 등 경미한 화재 등이 화재건수에 반영됐기 때문. 재산피해는 국민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가전제품의 고가화와 현 물가가치를 최대한 반영한 재산피해 산정으로 재산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 보면 전기화재 비율이 28%, 담뱃불 16%, 방화 15%, 불티 5%, 유류 1.4% 순으로 전년대비 담뱃불(75%) 및 방화(17%)는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아파트·주택화재 비율이 31%, 차량 11%, 작업장, 음식점, 점포 순으로, 전년대비 주거시설(118%) 및 음식점(65%) 화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새벽 0~2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오후 6~8시, 오후 2~4시, 낮 12~2시 순으로 나타나 새벽 및 저녁시간대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는 수요일 92건(18.5%), 월요일 76건(15.3%), 금요일 69건(13.9%) 순으로 수요일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화요일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중소공장과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는 성수동(85건)과 자양동(68건)이 관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5월 57건, 2월과 4월 56건으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반면 1월 달에는 26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아파트) 화재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정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습관적인 가정에서의 화재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천 냉동 창고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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