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창의행정 빛나
주차장 수입 관리 개선… 혈세 4000여만원 아껴
시민일보
| 2008-03-13 17:30:29
서울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용호)는 예산부서 직원의 아이디어로 도시관리공단 공영주차장 수입금 관리 시스템을 개선 4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개선 전 시스템은 공단이 관리하는 16곳의 공영주차장을 두명의 직원이 매일 순회하며 현금으로 납입 받거나 은행 입금증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는 현금보관의 위험이 상존하고 차량 한대와 두명의 고정 인력이 배치돼 업무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
이에 따라 예산팀은 현장을 방문해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하던 정산통보는 기존 영수증 발급용으로 쓰고 있는 PDA로 온라인 통보가 가능함을 확인했고 현금으로 수납하는 수입금 관리문제는 현장 담당자가 가까운 금융기관이나 자동 입출금기에 입금하는 방식을 찾아내 해결책을 찾게 된 것.
한편 구는 예산절감을 제도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창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도 및 업무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 최초로 온라인상에 담당업무와 관계없이 예산절감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사업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고 성과를 인정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성과금도 최대한 지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업무방식을 조금만 바꿔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구민의 혈세를 아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공무원들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예산절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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