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만족도 평가 ‘바로바로’

종로구, 전화조사시스템 구축… 민원처리 완료 2시간후 음성설문 발송

시민일보

| 2008-04-09 16:33:21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해 ‘전화설문조사시스템’을 구축, 지난달부터 공무원 청렴도와 친절도를 실시간으로 추적·조사하는 구민만족 행정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9일 구에 따르면 구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취약부서 민원을 대상으로 민원처리 결과에 대해 실시간으로 주민평가를 실시하고 행정서비스 개선에 대한 직원 실천의지와 참여 노력을 유도하며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사항을 분석해 청렴도를 높이고 있다.

전화설문조사시스템은 구청을 방문해 유기한민원을 처리한 주민을 대상으로 민원처리가 완료된 30분 후 문자메시지로 설문조사 실시 예정임을 먼저 알리고,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나면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를 통해 음성 설문지를 발송함으로써 담당공무원의 행정서비스 만족도와 더불어 금품이나 향응요구 등 청렴성을 평가하는 설문조사이다.

이 설문조사는 현재 운영 중인 통합메시징시스템의 설문조사 기능을 활용하며 청렴지수 평가대상 민원부터 우선 실시한 후 전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이란 구청과 보건소 및 동에서 처리하는 각 분야별 민원처리 사항을 민원인의 휴대전화, 일반전화, E-메일 등 개인 통신장비에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각 부서의 지정 P/C에서 직접 입력하면 UMS 장비에서 개인에게 자동발송 되며, 구민행정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행정의 효율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주민평가 실시결과 취약사항을 분석해 행정서비스 개선자료로 활용하고, 비리사실이나 부당한 업무처리 사실이 확인된 공무원은 발견 즉시 조사해 직위해제 등 강력한 징계를 조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설문조사 시스템을 이용해 주민의 행정 불신 사항이나 공무원 부조리 신고사항을 전담하는 청렴·비리신고센터(080-257-0000, 수신자 요금부담)와 클린신고센터(731-1063)를 홍보중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공직사회의 선명성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주민 만족도 향상과 공직부패 근절을 위한 실시간 설문조사가 부패발생 요인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며 구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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