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평생교육 특화프로 12개 최종 선정

구민 평생학습 탄탄대로

시민일보

| 2008-06-01 18:05:08

시각장애인 ‘마음글쓰기’등 호평
다문화 가정·부부프로 등도 마련



서울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열)가 지난 28일 평생교육 특화프로그램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평생학습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

구는 이를 위해 4월28일부터 5월9일까지 지역내 평생교육기관 및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46개의 기관에서 신청했다. 이에 구는 지난달 15일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평생교육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지역 적합성 ▲독창성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12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그램의 특징은 생태, 역사 등 지역 고유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은 물론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린이, 청소년, 부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골고루 선정됐다.


이 중 최고 득점한 한국점자도서관의 ‘마음 글쓰기’프로그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육근해 도서관장은 “최근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발효돼 문화예술 차별 금지가 명시된 시점이지만 이를 위한 지역자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시각장애인 스스로 문화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인식시키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9월부터 16회 동안 자아성찰 글쓰기, 독서 토론 및 서평쓰기 등을 실시하고 글모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프로그램을 제출한 단체는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계획은 물론 강사 섭외, 수강생 모집, 프로그램 홍보, 운영까지 전담하게 되며, 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12개 프로그램은 생태학습권역부문에서 ▲고사모(학습동아리)의 ‘숲 해설 프로그램’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의 ‘부부교육 프로그램’ ▲고덕평생학습관의 ‘어린이 자연 생태교실’, 문화관광학습권역부문에서 ▲한국점자도서관의 ‘마음 글쓰기’ ▲선사문화사업소의 ‘흙으로 빚어낸 보물 토기’, 인적자원 개발학습권역부문에서 ▲강동장애인통합부모회의 ‘강동구 함께 하는 이웃 만들기’ ▲천호3동 주민자치센터의 ‘주민자치센터 강사 양성 과정’, 청소년 문화학습권역 부문에서 ▲I Can 자신감(학습동아리)의 ‘청소년 및 학부모 자신감 교육’ ▲샘터지역아동센터의 ‘성격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학습법’, 교육문화학습권역부문에서 ▲성내2동 주민자치센터의 ‘다문화가정 뿌리내리기 행복교실’ ▲둔촌고등학교의 ‘독립생활을 위한 가정생활과 성교육’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학습동아리)의 ‘사진작가 양성 아카데미’ 등이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