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시설 개선 ‘골몰’

시민일보

| 2008-06-15 17:56:16

종로구의회, 김포 수도권매립지등 견학
환경조화·재활용 추진방법등 머리맞대


서울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의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의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실태파악과 현장점검을 위해 김포 수도권매립시설과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의 상차장 시설,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했다.

15일 구의회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 의원들은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 대외협력팀장의 현황설명을 들은 후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과 침출수를 병합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 탈리액 처리사업, 소각재와 하수슬러지 자원화 사업 등의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통해 수도권매립지를 폐기물 처리기술의 메카이자 친환경적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생명의 땅으로 복원시키는 드림파크 조성사업 추진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종로구청과 청소대행업체의 상차시설 및 적환장과 차고지로 이용하고 있는 고양시 도내동 청소시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종로구청 청소행정과장으로부터 압축시설을 곧 부암동 상차장 부지로 옮길 계획이라는 설명을 들은 의원들은 현재 고장상태인 압축시설의 완벽한 보수와 세차시설을 포함한 악취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시설을 완비한 후에 부암동 상차장으로 옮길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각재와 소각열을 재활용해 각각 재활용벽돌과 인근 지역의 난방 열원으로 공급하고 있는 마포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운영소장으로부터 시설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쓰레기 소각처리과정을 견학했다.

폐기물의 매립장 확보 난을 해소하고 심각해지는 도시환경오염을 감소시킨 첨단 환경시설을 둘러본 의원들은 쓰레기소각장인 자원회수시설이 주변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한강과 어우러진 조경시설을 하고 주변과의 경계 울타리를 없애 주민들이 수시로 운영 상태를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혐오시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장 확인과 견학을 모두 마친 의원들은 현재 서울에서 하루에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는 약 1만2000톤에 이르나 재활용은 55%에 그치고 나머지 45%인 약 5000톤 가량이 매입이나 소각 처리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민들이 쓰레기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재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해 철저한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것만이 폐기물 처리의 지름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량으로 배출되는 쓰레기를 아직까지 대부분 매립방식에 의존하고 있지만 매립장에서 배출되는 침출수나 악취 등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립장의 확보나 증설이 곤란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함께 매립지와 같은 혐오시설은 여러 지자체들이 광역행정체제로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마포 자원회수시설을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종로구청을 독려하는 한편, 쓰레기 분리배출과 관련, 주민들에게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여 쓰레기와 청소 관련분야에서도 앞서가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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