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 영문표기 제대로 고쳐라”
이지현 서울시의원, 철자오류등 지적
시민일보
| 2008-06-26 17:12:10
서울시의회 이지현 의원(사진)은 제34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서울시에서 제작하고 배포하는 각종 홍보물·사이트, 관광안내문, 교통표지판 등에 표기된 영문이 철자(spelling)를 비롯, 문법적인 오류는 물론 동일 안내문에 년도 오기표기 등으로 국제적인 망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5일 서울시에서 발행되는 영문 오류사항을 적시하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Walking Tour of Seoul’(서울도보관광홍보물)의 경우, 동일 페이지에서 조선왕조를 ‘Joseon Kingdom’과 ‘Joseon Dynasty’로 통일해서 사용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다.
또 ‘Walking Tour of Seoul’(서울도보관광홍보물)의 경우, 종묘에 대한 설명에서 유네스코 등재 연도가 동일 페이지에서 1994년과 1995년으로 각각 상이하게 표기돼 있다.
외국인에게 제공되는 ‘서울관광안내지도(영문)’의 경우에도 대소문자 구분과 스펠링 오류가 95건이 발견됐다.
이 의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서울시에서 발행되는 외국어표기 관광안내홍보물 등을 비롯한 모든 홍보물과 인터넷 사이트를 오랜 기간에 걸쳐 조사했으며, 영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미국인 전문가와 홍보물을 직접 살펴보고 함께 현장 조사를 하며 영어표기에 대한 자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각종 홍보물들을 종합적으로 점검, 빠른 시일내에 시정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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