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공무원들 업무용자전거 타고 출장간다
업무·건강 함께 챙겨 ‘일석이조’
시민일보
| 2008-06-26 17:14:14
에너지 절약위해 총 264대 이용 권장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을 실시하기 위해 지역내 업무 출장시 업무용 자전거 총 264대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용자전거 활용은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해 물류대란이 일어나고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도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며 버스노선 감축을 예고하는 등 고유가로 인한 일련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자 추진하게 된 것.
구는 지역내 업무출장시 관용차량 및 업무택시 대신 업무용자전거를 반드시 이용토록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전직원을 대상으로 일주일 중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한 월요일을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구는 자전거 이용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전거도로 개설 및 자전거보관대 확충 등 기본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신내길외 3곳에 총 3.2㎞의 자전거 전용도로 공사를 착공, 오는 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년 자전거 보관시설을 지하철역 및 학교주변을 중심으로 10곳 240대를 계획대로 꾸준히 확충하고 있으며, 기존 119곳 3408대의 보관시설을 한 달에 한번에서 두 번으로 늘려 정비하고 있다.
한편 구는 각 부서별 에너지지킴이를 지정해 적정 실내온도 유지(여름철 26~28℃), 중식시간 사무실 소등 및 미사용 사무기기 전원 차단, 개별적 전기용품 사용통제 및 전력사용 최소화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낭비 및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활동 전개 및 추진을 독려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은 에너지절약의 효과는 물론 대도시의 심각한 교통난 및 주차난 해소, 환경오염 방지, 게다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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