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전반기 박주웅 의장 오늘 공식 퇴임

시의원 의정활동 지원 온힘 쏟아 전자회의시스템 구축등 ‘괄목성과’

시민일보

| 2008-07-10 19:41:37

서울시의회 박주웅 의장이 2년간의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감하고 11일 공식 퇴임한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제7대 서울시의회 이끌어왔던 박 의장은 전반기 의회 수장으로서 역할을 마치고 같은 기간 동안 맡아 왔던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직도 함께 내놓게 된다.

박 의장은 3선 의원으로서 지난 6대 시의회의 운영위원장과 부의장으로 일 해오면서 안정된 의정활동여건 조성을 위한 지방의원유급제를 이끌어낸 데 이어, 7대 시의회의 전반기 의장임기 동안 정책의회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상임위원회 입법보좌관 등 입법지원인력 증원, 의원별 개인연구실 마련, 정책연구위원회 활동영역 확대 등으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해 왔으며, 그 결과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 건수가 그 전의 6대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 회의장에 전자회의시스템을 구축, 각종 회의 안건은 물론 관련 자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시의원들이 종이자료 없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본회의 개최 전의 식전음악회 개최, 청소년의회교실과 초등학생 방청프로그램 확대운영, 외국도시 의회와의 교류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박 의장은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의원보좌관제 도입, 의회직원 인사권 독립 및 의회예산 편성 자율권 확보 등에 있어서는 중앙정부의 비협조, 정치적 지형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서울시의회가 다른 광역시·도 의회와 힘을 합해 빠른시일 안에 관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충고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동료의원들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귀환 의원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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