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광동아리 ‘투어리즘 21! 글로벌 종로’
‘세계 관광의 중심 종로’ 날갯짓
시민일보
| 2008-08-04 17:53:25
젊은 행정공무원들, 창의 학습동아리 만들어
관광상품·축제 콘텐츠 개발등 연구개발 힘써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관광동아리 ‘투어리즘 21! 글로벌 종로’의 활약이 주목된다.
4일 구에 따르면 ‘투어리즘 21! 글로벌 종로’는 세계 시장에서 관광목적지로써의 종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관광의 중심 종로’ 건설을 목적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나서 구성한 창의지식 학습동아리다. 지난 3월 구성된 ‘투어리즘 21! 글로벌 종로’의 회원은 총 9명이며, 젊고 패기 있는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광지로써의 종로를 진단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가며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구상해낸다.
회원 대부분이 관광이나 어학 등 관광 관련지식과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전공자이며, 동아리 활동의 수준을 높이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 전통과 현대문화의 공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중심인 종로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써 문화관광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연구내용은 ▲안내표지판과 문화관광해설사 등 관광수용태세 ▲관광상품개발과 관광축제 등 관광콘텐츠 ▲장소마케팅, 관광상품 마케팅 등 관광마케팅 ▲광고·홍보활동과 기타 국외 자매도시 관광교류 등 글로벌 종로의 위상제고 등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1200만 유치를 위한 주요 관광문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관광명소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종로의 잠재적 관광자원을 발굴하며 우수 문화관광축제 현장 방문을 통한 운영 프로세스와 프로그램 체험으로 회원의 자기혁신을 유도한다.
정기모임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저녁이며, 매달 다른 연구 주제로 회원들이 직접 만든 자료로 프레젠테이션을 갖는다. 지난 5월 정기연구모임에서는 동 관광안내소 운영방안이, 6월 모임에서는 종로 축제관광에 대한 제언, 7월 모임에서는 종로를 상징할 만한 로드마크에 관한 내용이 발표됐다. 또한 회의 후에는 종로의 여러 맛집을 찾아 기행하며 기록을 남기고, 회원들 간의 친목도 다진다.
연구자료는 종로구의 전자문서시스템 내 혁신누리 혁신모임 공유방에 게시하고, 토의 내용은 관광과와 문화체육과 등 실무부서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며, 시행가능한 과제는 서울시와 구 창의혁신과제로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축적된 자료를 기초로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에 관광사업 특별제안서나 논문을 작성해 제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투어리즘 21! 글로벌 종로의 회장 정연수(관광과 직원)씨는 “회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데 회원들이 내놓은 창의적인 의견들이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실제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실생활에 반영될 수 있는 보다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 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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