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우편요금 年 3200만원 절약
‘주정차위반 과태료 고지서’ 구청→우체국 일괄발송
시민일보
| 2008-09-22 17:49:50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고지서 발송 방법을 22일부터 대량우편물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중앙우체국 전자우편 제도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작업으로 해왔던 주정차위반 과태료 고지서 출력과 봉함ㆍ발송 등 모든 작업을 전자우편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연간 3200여만원의 우편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발송 시스템은 구청에서 일일이 하는 대신 중앙우체국에서 일괄적인 발송이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
그래서 우편물 발송 파일을 서울시교통관리시스템과 연계된 대량우편물관리시스템을 통해 중앙우체국 서버로 자료를 전송하면 우편물 서식 제작ㆍ고지서 출력ㆍ봉함ㆍ발송 등의 모든 과정이 우체국에서 이뤄지게 된다.
또한 우편물 발송이나 반송 내역도 우체국에서 구청으로 전송한다. 고지서 등을 수령하지 못해 구에서 보관한 후 교부하는 공시송달 대상자도 교통관리시스템에서 관련 자료를 출력 후 공시송달할 수 있게 된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구가 발송한 주정차위반 관련 우편물은 사전통지서 6만6612건, 수시고지서 11만4078건, 독촉고지서 9만1142건, 재발급고지서 43만6887건 등 70만8719건이다.
그동안 이 우편물들이 주민들의 집까지 배달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우선 주정차위반자들에 대한 고지 부과 작업이 완료되면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고지서를 출력하고 봉투를 봉함한다. 그리고 고지서 발송 내역서는 우체국에 별도로 보내 등기번호를 부여받았다.
그러다보니 이런 단순 작업에 드는 인력 낭비가 극심했다. 전산용지ㆍ고속프린트 등 관련 소모품비 및 유지보수비도 만만치 않아 4억828만9000원에 이르는 우편요금을 포함해 우편물 발송 관련 비용이 무려 4억3765만3000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량우편물관리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우편물 발송(반송) 내역이 교통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체계적인 우편물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우편물 수령 관련 민원 응대도 즉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별도의 수작업 없이 시스템에서 바로 공시송달 자료 파일 생성이 가능해졌고, 고지서 출력ㆍ봉함 등 단순 반복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낭비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인쇄물 재고량 낭비도 줄이고, 할인 혜택을 받아 연간 3200여만원의 우편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문의는 교통지도과 (2260-4139)로 하면된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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