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과도업무 대책 절실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 다해야”

오신환 서울시의원, 서울소방학교서 특강

시민일보

| 2008-10-08 18:05:38

서울시의회 오신환 의원은 8일 화재나 긴급재난 구조 활동으로 소방관들의 순직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소방공무원의 과도한 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은 소방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면서 “각종 재난재해의 위협이 높아져가는 요즘 소방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과거 화재진압이라는 협의의 개념에서 국민의 복지증진과 재난예방 수준의 포괄적인 차원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 의원은 지난 6일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소방학교에서 현직 소방사(82기 47명)들을 대상으로 ‘21C 소방과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소방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서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자질론과 시민들이 바라는 소방공무원상,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서울시의회 소개, 소방과 지방자치, 미국의 재난관리시스템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진 특강에서 오 의원은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자질론을 설명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되 이웃과 시민들의 어려움과 불편을 돌아보는 온정을 가질 것”이라며 소방공무원의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소방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의회를 연결하는 각각의 대화채널 마련과 대외적인 관계형성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상호간의 교류와 반응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이어 “아직도 우리 사회 일부에 팽배해 있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무사안일주의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사고가 일어난 후에 복구하는 비용보다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비용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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