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른다” 아파트 입주행렬 줄이어”

서울·수도권 24개 단지 1만8970가구 내달 집들이… 1년새 1.5배 늘어

시민일보

| 2008-11-10 19:25:45

겨울의 매서운 바람도 올 최대 규모의 입주 행렬은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뱅크가 12월 서울 및 수도권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24개 단지 1만 8970가구가 집들이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12개 단지 6,761가구에 비해 3배, 지난해 같은 기간 17개 단지 1만 956가구 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개 단지 1만 472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1개 단지 8162가구, 인천이 1개 단지 336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단지로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자이가 3410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 3090가구, 수원시 천천동 천천푸르지오 2,571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단지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주공을 재건축한 중동 팰리스카운티 170㎡로 웃돈만 2억 7500만 원이 붙었고, 수원시 천천동 천천푸르지오 181㎡,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109㎡가 각각 2억 원 선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AID차관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단지는 지상 16~23층 17개 동 39~142㎡ 1144가구, 2단지는 지상 14~23층 12개 동 49~109㎡ 926가구로 이뤄졌다. 1 2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각각 도보 4, 8분 거리고, 1단지가 청담역에서 좀더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또 청담 영동대교,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단지 주변 봉은사, 삼릉공원, 청담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학동초, 언주중, 경기고가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청담시장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입지 여건이 좋은 편이다.

현재 109㎡는 2억 원 정도 웃돈이 붙은 9억~11억 원에, 46㎡ 분양가 대비 7500만 원 오른 3억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답십리

지상 8~20층 10개 동 79~138㎡ 472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 답십리공원과 배봉산근린공원이 있고, 중랑천이 가까워 여가 활동을 하기에 좋다. 교육시설로는 전농초, 동답초, 전농중, 동대사대부속고교 등이 있고, 하나로마트, 전곡시장, 홈에버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138㎡는 6억 원 선, 105㎡는 4억 6,000만 원 선으로 각각 약 1억 1,700만 원, 1억 2,8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하지만 주변 부동산들은 최근 거래 부진으로 105㎡가 4억 3,000만~4억 4,000만 원에도 거래가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

지상 14층 1개 동 36~135㎡ 435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고, 지하철 2호선 용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또 용두초, 성일중, 대광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고, 롯데백화점(청량리점), 청량리수산시장, 동부청과시장, 경동시장,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현재 76㎡는 약 1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4억 2,500만 원 선, 135㎡는 1억 6,8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6억 2,500만 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

중동 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지상 18~30층 29개 동 80~162㎡ 3,0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곳은 국철 중동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경인국도 및 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IC 이용이 편리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내 부천중을 비롯해 주변 부천서초, 부곡초 중, 부천여고 등으로 학교 배정이 가능하고, 거마산과 성주산 및 복사골 공원이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좋은 편이다. 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에버,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이 차로 10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현재 161㎡는 7억 8,500만 원 선, 128㎡는 6억 2,000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원시 천천동 천천푸르지오
천천주공을 재건축해 지상 10~30층 33개 동 85~182㎡ 2,571가구로 지어졌다. 이곳은 국철 화서역과 성균관대역이 걸어서 약 15분 거리로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한 편이지만 의왕~과천간도로 월암IC가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은 쉬운 편이다. 또 정천초, 율현초·중, 정천중이 단지 앞 5분 거리에 있고, 롯데마트(천천점), 하나로마트, 이마트(서수원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쪽 여기산공원은 산책로로 이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만석공원, 서호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편이다. 현재 181㎡는 8억 원 선, 158㎡가 6억 7,700만 원 선으로 각각 2억 원, 1억 7,300만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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