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50%부터 시작”민간서도 반값경매 떴다
지지옥션, 오는 20일 개최
시민일보
| 2008-11-12 19:08:16
법원경매에 3번씩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51%까지 떨어진 물건이 속출하는 가운데 민간경매에도 50% 물건이 등장했다.
지지옥션(www.ggi.co.kr)은 6번째 민간경매를 11월 20일(목) 지지옥션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뿐만 아니라 골프연습장, 운전학원 등 전국 각지의 부동산 46건에 대해 경매가 진행된다.
이번 경매의 가장 큰 특징은 ‘50% 경매’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50% 경매란 말 그대로 감정가의 절반 가격에서부터 경매를 시작해 최고가를 제시하는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방
식이다. 지지옥션이 민간경매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절대경매가 감정가격에 상관 없이 무조건 1000만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정액제였다면 50% 경매는 무조건 감정가의 절반에서 시작하는 정률제라고 할 수 있다.
첫 50% 경매의 주인공은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대지면적 : 21.7㎡, 건물전용면적 : 31.9㎡, 감정가 1억원)과 인천시 서구 검암동의 아파트 상가(감정가 2억2000만원) 2건이다.
5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되는 성산동 다세대는 6호선 마포구청역과 월드컵경기장역에서 5분 거리이고, 하늘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이 바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시세는 1억5000만원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보증금 1000만원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는 내년 2월 계약이 만료된다.
또 다른 50% 경매 물건인 인천의 아파트 상가는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 700여 세대 아파트를 배후단지로 끼고 있으며 1층이다. 역시 감정가 2억2000만원의 절반인 1억1000만원부터 경매가 진행된다.
신건 중에서는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의 충정타워빌딩 아케이드에 있는 상가가 눈에 띤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과 바로 연결되고 충청타워와 인근 종근당 직장인등을 고정으로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물건 중에서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의 빌딩(대지 1,116㎡, 건물 8,142㎡)이 감정가 165억원에서 두번 유찰로 16억원이나 떨어진 149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지금과 같은 급급매, 초급매 물건의 난립으로 가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전문 감정을 통한 가격제시와 유찰 시 저감원칙을 가지고 잇는 민간경매가 적정가격과 매수시점을 저울질하는 매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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