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 모처럼 상승

이달 지지옥션 경매서 ‘나홀로 소폭 올라’… 71.6%로 한달새 1.3%p 뛰어

시민일보

| 2008-11-17 19:33:18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강남권만 유일하게 상승

이번 분석기간(10월 30일~11월 12일) 동안 서울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155건으로 이중 42건이 낙찰돼 낙찰률 27.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3.2%로 1개월 전 78.0%보다 -4.8%p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으로 1개월 전 3.6명보다 0.1명 늘었다.

서울 5대권역(도심, 강동, 강서, 강남, 강북권) 중에서는 강남권만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그 외 도심, 강동, 강서, 강북권의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낙찰가율은 69.2%로 1개월 전 86.9%보다 -17.7%p,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낙찰가율은 73.0%로 1개월 전 82.9%보다 -9.9%p,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낙찰가율은 79.5%로 1개월 전 80.0%보다 -0.5%p,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81.9%로 1개월 전 90.8%보다 -8.9%p 하락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만 낙찰가율이 71.6%로 1개월 전 70.3%보다 1.3%p 상승 오랜만에 체면을 세웠다.

유일한 상승률을 보인 강남권 (1.3%p)과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도심권의 (-17.7%p) 차이는 19.0%p 이었다.

유일한 상승률을 보인 강남권에서는 지난 11월 3일 경매된 송파구 가락동 479 시영2차 아파트 96동 212호(전용면적 51.2㎡) 물건에 1명이 응찰해 감정가 4억6,000만원의 111%인 5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재건축 추진 중인 이 이파트는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감정가가 낮았으나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에 따라 조합원 입주자격에 문제가 없음을 투자자가 알아채고 감정가를 넘겨 낙찰을 받았다.

30일 경매된 강남구 역삼동 729-37 명인갤러리 아파트 701호(전용면적 68.4㎡) 아파트도 5명이 응찰해 감정가 3억6,000만원의 92%인 3억 3153만원에 낙찰되었다.

가장 큰 하락률은 보인 도심권에서는 지난 11월 5일 경매된 마포구 도화동 550 삼성아파트 108동 1303호(전용면적 136.7㎡)에 6명이 응찰해 감정가 11억5,000만원의 65%인 7억 5100만원에 낙찰됐다.

아직까지는 부동산 경매 시장이 전체적으로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하향 곡선만 그리던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모처럼 소폭 상승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수도권 아파트- 진정되어가는 인천투자 열기

분석기간(10월 30일 ~ 11월 12일) 동안 경기지역에서 경매된 아파트 수는 총 453건으로 이중 112건이 낙찰돼 낙찰률 24.7%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71.9%로 1개월 전의 76.5%보다 -4.6%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4.3명으로 1개월 전과 변함이 없었다.

인천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63건으로 이중 26건이 낙찰돼 낙찰률 41.3%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5.2%로 1개월 전 92.0%보다 -6.8%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8.2명으로 1개월 전 5.3명보다 2.9명 늘었다.

신도시지역(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총 134건으로 이중 28건이 낙찰돼 낙찰률 20.9%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69.6%로 1개월 전 75.6%보다 -6.0%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6명으로 1개월 전 5.1명보다 -0.5명 줄었다.

경기, 인천, 신도시 모두 낙찰가율은 1개월 전보다 하락하였지만 인천지역의 낙찰가율은 85.2% 수준이다.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인천의 사례로는 지난 11월 4일 경매된 인천 서구 석남동 208-1 동남아파트 2동 312호(전용면적 42.2㎡)로 12명이 응찰해 감정가 4,000만원보다 220% 높은 8,800만원에 낙찰됐으며, 11월 3일 경매된 계양구 작전동 912-3 도두리마을 동보아파트 502동 805호(전용면적 59.9㎡) 총 28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3,000만원보다 136% 높은 1억7669만원에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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