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등 1기 신도시 5곳 올들어 첫 일제 하락세
시민일보
| 2008-12-14 19:03:33
1기 신도시인 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이 올 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실물경제 침체의 늪이 깊어지면서 전세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한데다 인접한 동탄, 판교 등 2기 신도시의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기입주 단지들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철인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주간 변동률도 이번 주 -0.35%를 기록,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 역시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0.32%를 보이면서 올 최저치 변동률을 경신했다.
신도시는 ▲중동(-0.69%), ▲평촌(-0.34%), ▲분당(-0.33%), ▲일산(-0.21%) 순으로 다섯 지역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층 감소와 겨울철 비수기가 맞물려 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중동은 중동주공 재건축인 펠리스카운티의 입주가 임박하면서 기존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중동 중흥신동아·영남 188㎡(57평형)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내렸다.
평촌은 경기침체로 세입자들의 자금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이사를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계동 샘한양 125㎡(38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당은 이달 말 판교 신도시 입주가 다가오면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거래가 어렵다. 서현동 효자현대 102㎡(31평형)가 2억~2억5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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